만추~

2014.11.17

늦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날..

 우체국에 택배를 부치러 나왔다 아파트 주변 단풍이 너무도고와

그냥 지나치기는 아까워 카메라를 들고나와

 여기저기 다니면서 샷터를 눌러댓다..

여기서 16년을 살았지만 올해처럼 단풍이 예쁘게 든해는 처음 인듯..

해마다 느티나무의 단풍은 마르듯이 갈색으로 변해 떨어진걸로 기억되는데

이번엔 어쩌면 그렇게 노랗게 예쁘게 물이 들었는지..

은행나무 역시 거의 샛노란색으로 참으로 곱다..

단풍나무 또한 고운 붉은색으로 물이들어

그 색깔이 어찌나 고운지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본다..

단풍이 곱게 든 나무들은

마치 빨강 노랑 꽃이 피어있듯 참으로 화려하고 예쁘다..

이제 가을의 끝자락인데..

바람이 불어

우수수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고있노라니

그저 가는 가을이 아쉽고 또 아쉽다..

이제..

잎이 다 떨어지면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 스산함에 외로움만 남을텐데..

그리고 많이 지루할텐데..

하지만..

그 지루함 뒤에는

또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

따뜻한 봄이 있지않은가

맞다!!!

새봄이 오면 그 앙상한 가지에

여리디 여린 연두빛 새쑨이 돋고

또 꽃이 피지않은가..

그럼..

세상은 다시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겠지..

기다린다는 건..

기대되고 설레인다는건데..

추운계절의 외롭고 지루함 뒤엔

설레이는 새봄이 있으니까..

아! 생각만해도 즐겁다^^ 

 

 

 

 

 

 

 

 

 

 

 

 

 

 

 

 

 

 

 

 

 

 

땅에 떨어져있는 중국단풍잎도 어쩌면 이리도 예쁜지...

 

 

 

 

 

 

 

 

 

 

 

 

 

 

 

 

 

 

 

 

 

 

 

 

 

 

 

 

 

 

 

 

 

 

 

 

 

 

 

 

 

 

 

 

 

 

 

 

 

 

 

 

 

 

 

 

 

 

 

 

 

 

 

 

 

 

 

 

 

 

 

 

 

 

 

 

 

 

느티나무 단풍~

 

 

 

 

 

 

 

 

 

 

 

아스발트위에 떨어진 단풍잎~

 

 

 

 

 

 

 

 

 

 

 

 

 

 

 

 

 

 비에 젖은 단풍잎이 차량에 붙어있는 모양새가 일부러 장식을 한듯 예쁘다~